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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본태박물관에서 일상을 정화하다

이미수


본태박물관 전경

유채꽃 개화시기에 맞춰 주말을 이용해 2박 3일의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둘째 날 첫 시작은 서귀포시에 있는 본태박물관으로 시작했다.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의해 지어진 박물관은 4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전시실을 찾아가는 길은 안내도에 의지해야 한다. 검은 기와를 이고 있는 담장을 따라걸으며 정원 곳곳에 있는 조각 작품을 잠시 조우하며 그들의 짧은 마중과 배웅을 받을 수 있다.

본태박물관의 소장품전시관을 나오면 2관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뿌듯한 반가움을 갖고 감상을 하게 된다. TV방송의 시작과 끝에서 볼 수 있는 세로줄의 여러 색으로 이루어진 작품 앞에 시간을 놓아두고 서 있노라면, 영롱한 빛깔에서 뿜어져나온 각각의 색의 아우라가 상처난 곳을 더듬어 찾아 위로해준다.

쿠사마 야요이 작품 <무한 거울방-영혼의 반짝임>(2008)은 무한한 우주에서 저 깊은 배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거슬한 것들을 다 꺼내주고 맑은 것들로 다시 넣어주는 영혼 시술 방 같다. 

안도 다다오의 <명상의 방>은 미로와 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다시 돌아 나오면 왠지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데, 주변은 안으로 들어가기 전과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음에도 모든 것이 나를 반겨주는 묘한 기운을 접하게 한다.

마지막 관으로 이어지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꽃상여와 꼭두의 미학’전시는 현재의 나를 탈피하여 좀 더 높은 시선으로 올라가 내 삶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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